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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킹홀리데이 _ 캐나다로 가려는 이유

LIama 2019. 2. 8. 23:52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_ 캐나다로 가려는 이유








캐나다로 떠나길 확정하고 결제까지 모두 완료했습니다! 가장 고난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신체검사도 무사히 받고, 범죄 회보서도 별 어려움 없이 잘 처리했습니다. 특히 범죄 회보서는 거의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어요. :)


오늘 기존에 썼던 레쥬메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확실히 취준생일 때와 달리, 현재는 쓸 이야기가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약 3년 간 허투루 회사를 다닌 건 아니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앞으로 내가 또 언제 1년이나 해외에서 일하면서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올까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다른 분들 보면 삼수 만에 인비받으시기도 하고 그러던데, 한 번에 딱 됐다는 건 가라는 거 아닌가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어요. 또 23살에 캐나다에 6개월 간 다녀온 뒤로 저 스스로 여유가 좀 생기면서 오히려 일이 잘 풀려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 수록 다시 여유를 잃은 저만 남아 있더군요. 


물론 제 수입을 다 포기하고 떠난다는 건 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네요. 결제까지 다 끝낸 지금도 계속에서 두 가지 생각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그냥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하자' vs '이직해도 다 똑같을 텐데, 그 전에 캐나다에서 일해보자' 


그래서 저 스스로와 타협한 건 이렇습니다.


1. 올 1년 간, 이직 준비 및 지원 하기. 외국계도 함께 준비할 것 (CV / Resume)

2. 영어 실력을 비즈니스급으로 올릴 것

3. 올해 말부터 링크드인을 통해 캐나다 현지 회사로 잡 오퍼 넣기


어차피 올 한해는 이직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제 삶을 이끌어 나가기로 한 바, 이렇게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최대한 젊은 분위기의 회사로 이직을 하고 싶기 때문에 그 건은 그 건대로 진행하고, 캐나다 취업을 위한 준비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영문 CV와 Resume는 국내 외국계 기업을 위해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미래 캐나다에서 구직을 할 때 용이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진행할 생각이에요! 3번 같은 경우는, 제가 현재 제일 걱정하고 있는 경력 단절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해외에서도 동일한 업무를 수행한다면 경력이 단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래 꿈은 스타벅스에서 커피 만들고 손님들이랑 하하호호 하는 거였는데, 또 돌아올 날을 생각하니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게 더 낫겠다 싶었어요. 물론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는 영어를 상당 수준 이상해야 채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약간 비틀어서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SQL이나 PYTHON 같이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하는 툴들을 최대한 익혀 보려고 해요. 실재로 개발이나 data science에 대한 채용이 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캐나다 현지 회사를 들어가지 못하더라고 해당 내용을 준비해두면 돌아와서도 너무 막막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준비해봐야겠어요!






이렇게 적고 보니 굉장히 거창해 보이기도 하는데, 일단 열심히 준비해봐야겠네요. 저처럼 퇴준생인데 캐나다 워홀 되신 분들 있다면 같이 준비도 하고 고민도 나누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