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오고나서 이제 2달이 조금 지난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결정했다. 돌아가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계획했던 모든 플랜을 실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점과, 한국에서의 취업이 결정되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오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던 만큼, 돌아갈 결정을 하는 데에도 더 큰 용기가 필요했다. 어제 비행기 티켓을 12월에서 다음주로 옮기기 직전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다. 어제는 날이 유독 좋았고, 해변가에 많은 캐나다인들이 나와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 순간만큼은 '아 역시 남는게 좋을까' 했지만, 동시에 나는 이곳에 여행객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라는 점이 나를 계속해서 괴롭게 했다. 결국 과거에 캐나다에 있으면서 내가 그동안 마냥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