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2_ 데드풀이 가족 영화가 된다면

영화 데드풀2_ 데드풀이 가족 영화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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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는 안티 히어로 1인자 '데드풀'의 시즌2 영화 데드풀2입니다. 최근에 데드풀2 순한맛이 나와서 순한맛(아래 포스터 참조) 보기 전에 매운맛(?)을 다시 봤는데요. 이건 정말 뒤늦게라도 후기를 써야겠구나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끄적이게 됐습니다. 이번 데드풀2 리뷰는 데드풀2 안에 있는 마블과 DC를 넘나드는 유우머에 대한 해석과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굉장히 크리스마스 같고 좋네요. 데드풀2 순한맛)

데드풀2는 가족영화

놀랍게도 데드풀2는 가족 영화입니다. 이건 수많은 예고편에서 데드풀이 이야기한 바 있죠. 심지어 영화 시작할 때도 데드풀이 이 영화는 가족 영화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영화 관람을 끝내고, 놀랍게도 이 말이 사실이었죠(?) 정말 가족 영화입니다. 가족의 사랑, 성장기 아이에게 기르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가에 대한 고찰, 등등 아주 가족적인 내용들로 꽉 차 있습니다. 20세기 폭스에서 오랜만에 스토리 산으로 안 가게 영화 잘 뽑아주었습니다. 일단 재미도 재미이지만 이야기 자체도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랑은 차별화 되서 좋았어요. (물론 가족적 영화의 1인자는 DC '니엄마사')

다채로운 레퍼런스로 구성된 고급진 유머

원래 데드풀은 코믹스 안에서도 독자에게 말을 걸고 자신이 만화 캐릭터임을 알고 있는 굉장히 독특한 안티 히어로입니다. 이는 영화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레퍼런스를 통해 증명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예고편에도 나온 바 있는 저 대사입니다. 이는 초반 적으로 나오는 '케이블'에게 하는 데드풀의 대사인데요. 케이블이 굉장히 무게 있게 나오는 캐릭터라서 저렇게 DC 유니버스 (마블에 비해 히어로들의 분위가가 전반적으로 어두움) 에 비유합니다. 

두번째는 케이블 역할을 맡은 죠쉬 브롤린이 과거 (라 하고 바로 한달 전)에 연기한 '타노스'(어벤져스에 나온 그 타노스 맞습니다.) 라고 케이블을 지칭한 것인데요. 이건 정말 몰랐으면 갑자기 분위기 타노스 라고 생각할 수 있을만한 유머였죠.

이 외에도 겨울왕국 (Do you wanna build the snow man~), 로건 (엑스맨 울버린의 죽음에 대한 영화), 원초적 본능(샤론 스톤의 다리 꼬기를 아가 다리를 가진 데드풀이 한다면 ㅎ) 등 다양한 레퍼런스가 영화 안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중의 제일은 뭐다? :)

라이언 레이놀즈 셀프 흑역사 제거 (aka. 미친 쿠키 영상)

데드풀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다양한 흑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데드풀(엑스맨의 탄생에서 입 없는 괴상한 데드풀로 출연), 그린 랜턴(aka 반지닦이, 많은 분들이 팬 무비라고 하시는데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이 있죠. 데드풀은 이 영화 마지막에 생긴 순간 이동 장치를 통해 자신의 흑역사를 스스로 지워(죽여)버립니다. 특히 마지막에 라이언 레이널즈 스스로가 '그린 랜턴' 대본을 들고 "그래 나도 이제 크게 한 방 하는거야!!" 하는 순간에 머리를 쏴서 죽여버립니다. 그러곤

"(you're) Welcome Canada (라이언 레이놀즈는 캐나다 출신 :))"

라고 말합니다. 고마워 할 필요없어, 캐나다. 라는 뜻이죠. 아마 라이언 레이놀즈가 나온 그린 랜턴이 시원하게 망하면서 캐나다도 같이 놀림 받았나 봅니다. (왜 우리 캐나다한테 그래 ㅠ, 저스틴 비버도 미국 가서 이상해진거라고..!!) 아무튼, 그렇게 자신의 흑역사를 날려버리고 영화가 끝납니다. 

정말 전 이 쿠키 영상을 위해 앞 110분 정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데드풀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쿠키영상. 저 집 쿠키 잘 굽습니다. 꼭 보세요.

대체 어디에 브래드 피트가?

놀랍게도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에 나왔습니다. 바로 투명인간 능력을 가진 X 포스 멤버 '피터'로 나옵니다. 그래서 저기 전기 감전 될 때 진짜 순식간에 잠깐 지나가죠. 그래서 저도 카메오로 나온다고는 했는데, 영화 끝날 때까지 안보여서 뭔가 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순식간에 한번 보여주고 죽었어요. (?)

브래드 피트가 카메오로 출연한 이유는 원래 케이블 역할을 브래드 피트가 맡으려 했으나 월드워Z 2 촬영으로 인해 하지 못하게 되면서 특별 출연을 하게 됐다고 하네요. :)

씽크빅이 넘치는 안티 슈퍼 히어로 영화 '데드풀2', 순한맛 예고편도 보면 정말 병맛이니 꼭 보시구요. 저는 순한맛 보고 온 뒤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