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마블 리뷰 _ 범우주급 히어로의 탄생
(+쿠키영상)
이번주에 개봉한 캡틴마블의 따끈따끈한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캡틴마블은 4월에 개봉하는 어벤져스4 엔드게임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여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대를 전혀 안하고 봐서 그런지 제 기준 재미있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도 단일 히어로 무비의 1편은 히어로의 탄생에 대한 설명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거의 흐름이 유사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단 후반 마무리 액션이 시원 시원해서 보는 맛이 있었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퓨리 국장과 구스(많은 분들이 캡틴 마블을 보고나면 고양이 밖에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음.) 덕분에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줄거리는 어떻게 되고,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스포주의 - 주요 반전부터 결말까지 모두 나와 있습니다.)
크리 족 군인인 캐롤(비어스, 캡틴 마블)은 어느 시점 이전의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억을 찾으라고 하는 이는 아무도 없죠. 오히려 과거는 잊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합니다. 그러던 중 비어스는 반역자 스크럴 족(어떤 생명체로도 모습을 바꿀 수 있음)을 찾아 처단하는 업무를 하던 차에 지구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외계인은 전혀 믿지 않았던 두 눈 멀쩡한 퓨리 국장을 만나게 되요. 그 둘은 스크럴 족을 찾는 와중에 그녀가 사실은 지구에 살던 인간이었으며, 스크럴 족이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할라 행성이 무고한 이들을 잡아 죽이고 있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더불어 그녀가 존경하던 박사를 죽인 이 역시 스크롤 족이 아닌, 크리 족이었고 그녀가 갑자기 이런 힘을 가지게 된 원인 역시 박사가 없애려던 에너지 소스(테서랙트에 있던 힘의 일부)를 자신이 대신 없애다가 그 힘을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크리 족은 기억을 되찾은 개롤을 다시 굴복시키려 하지만, 오히려 그녀는 자신의 힘을 억제하고 있던 기기를 파괴하고 본연의 힘으로 그들을 다 깨부숩니다. 맨몸으로 다 깨부숩니다. 진짜 다 깨부숩니다. (?) 크리 족은 더 큰 무기를 들고 그녀를 되찾아 오자고 말하며 돌아가고, 캐롤은 스크롤 족의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그들과 떠나며 퓨리 국장에게 정말 위험할 때에 자신을 부를 수 있는 통신기를 줍니다.
쿠키영상 (총 2개 - 여전히 스포 있음)
캡틴 마블의 쿠키영상은 총 2개입니다. 첫 쿠키영상은 다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직후로 돌아갑니다. 퓨리 국장의 통신기가 갑자기 꺼지고,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헐크는 왜 갑자기 멈췄는지 이 통신기는 누구를 부르기 위한 통신기였는지에 대해 상의하는데요. 그러다가 갑자기 캡틴 마블이 등장하면서, '퓨리는 어디에 있지?' 라고 물어보고 끝납니다. 너무 기대되는 중이구요.
두번째 쿠키 영상은 우리 귀여운 구스입니다. 아마 보신 분들은 마냥 귀엽지만은 않으실테지만 그래도 고양이는 옳죠. 구스는 영화 중간에 테서렉트를 먹는데요.(?) 이 때 먹은 테서렉트를 다시 뱉어내는 것이 두번째 쿠키영상의 내용입니다. :)
후기
일단 캡틴 마블이 강하다고 말했던 마블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최소 DC 슈퍼맨의 마블화.. 일단 혼자서 함대 하나정도는 거뜬히 파괴해 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구요. 물리적인 공격도 거의 먹히지 않습니다. 대체 무엇이 캡틴 마블을 막을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 어떤 기계의 도움 없이도 우주로 가거나 우주에서 싸우거나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건에서도 손 쉽게 힘을 쓸 수 있어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두번째로 퓨리 국장은 왜 어벤져스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된 건지, 어떻게 캡틴마블을 부를 수 있는 통신기를 가지게 된 것인지에 대한 떡밥이 모두 풀린 영화입니다. 더불어 왜 퓨리 국장이 한 쪽 눈을 잃었는지도 알 수 있죠. 젊고 외계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퓨리 국장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 재미있는 점은 퓨리 국장이 통신기로 쉴드와 이야기하면서, '엄마랑 연락한다'라고 캐롤에게 말합니다. 세상에 엄마라니, 통신기랑 엄마가 연결되다니(?) 라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본..
마지막으로 우리 구스,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너무 귀엽구요. 계속 영화 중간중간 나타나서 자신의 존재감을 계속해서 부각시키는데, 자꾸 고양이 아니고 무슨 종족이라고 위험하다고 이야기해요. 정말 위험한 종족이긴 했지만, 네 그래도 귀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스가 본모습을 드러냈을 때 굉장히 충공깽을 느낀 것 같았어요. (저 포함)
이제 진짜 한달 정도 남은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번 영화로 더 기대가 올라갔습니다. 역시 쿠키가 짱이에요. 이 집 쿠키 맛집. 못 본 분들, 혹은 여주인공의 이슈로 인해 '안봐!' 라고 했던 분들 그냥 한 번 봐보세요. 엔드 게임 전에 꼭 봐야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음에는 엔드게임 후기와 함께 돌아올게요! 다들 꼭 캡틴마블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도록 합시다.
'읽어보는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_ 거꾸로 가는 남자 리뷰 (0) | 2019.04.01 |
---|---|
어바웃타임 리뷰_ 로맨스를 넘어선 삶의 태도에 대한 영화 (0) | 2019.03.11 |
넷플릭스 영화 블랙미러 밴더스내치_ 영화 속에 답이 있다 (0) | 2019.02.16 |
영화 상영관 종류/명당 좌석 대공개 _ 4DX, IMAX, 스크린X에 대하여 (0) | 2019.01.25 |
영화 데드풀2_ 데드풀이 가족 영화가 된다면 (0) | 2019.01.25 |